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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들의 스테이블코인 전략: 원화 코인 시장을 선점할까?금융 경제 핫 이슈 2025. 8. 15. 11:47
목차 구성
- 서론: 변화하는 금융—국내 기업들이 스테이블코인에 주목하는 이유
한국은 디지털 자산 시장이 활발해진 가운데, 정부와 금융당국의 입법 움직임에 따라 기업들이 대응 전략을 고민하고 있다. 특히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법적 기반이 정비되면서 관련 시장 선점을 위한 기업의 기술·사업 준비가 진행 중이다. - 규제 환경과 정책 변화
디지털자산기본법,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률 발의, 한은과 금융당국의 입장 변화 등 국내 제도적 전환의 흐름과 논쟁을 정리한다. - 주요 기업별 대응 전략
카카오뱅크, 토스, 네이버, LG CNS 등 테크·핀테크·금융 기업들이 실행 중인 스테이블코인 및 인프라 구축 전략을 분석한다. - 기대 효과와 제도적 리스크
내부 인프라 강화, 결제 혁신, 외환 유출 차단 등의 기대 효과와 함께, 금융안정성, 통화정책 영향, 리스크 관리 방안도 함께 다룬다. - 결론 및 시사점
법제화와 기술 구현의 병행, 금융 안정과 혁신 균형, 시장 주도권 확보 전략 등 미래 대응 방향을 제안한다.
1. 서론: 한국 기업들이 스테이블코인에 주목하는 이유
글로벌 시장에서 스테이블코인이 디지털 결제 수단으로 자리 잡으면서, 한국 기업들도 이에 대한 전략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특히 2025년 상반기 기준,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통한 해외 거래 금액이 57조 원을 돌파하면서 자금의 해외 유출에 대한 우려와 함께 국내 기업의 경쟁력 확보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통화에 가치를 고정시킨 암호자산으로 빠른 결제, 낮은 수수료, 글로벌 송금 등의 강점을 지닌다.
이에 따라 전통 금융기관, 핀테크 기업, 대형 테크기업까지 이 시장에 주목하며,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위한 법·제도와 기술 인프라를 동시에 마련하고 있는 상황이다.
2. 규제 환경과 정책 변화
한국 정부와 금융당국은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운용에 대해 점진적이고 신중한 입장을 견지해 왔다.
하지만 최근 국회에서 발의된 관련 법안들과 금융위·한국은행의 입장 변화는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열어주고 있다.
- 입법 방향: 원화 연동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허용하되, 발행 기업의 자산 보유 기준, AML(자금세탁방지) 요건 등을 포함한 규제가 동시에 논의되고 있다. 특정금융정보법 및 디지털자산기본법 개정안에는 민간 기업의 발행 가능성을 고려한 조항들이 포함되며, 실명확인 및 준비금 요건 등이 검토 중이다.
- 한국은행의 입장: 한국은행은 "비은행 민간기업에 의한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은 통화정책과 외환시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며 일단은 은행권 중심의 단계적 도입을 제안하고 있다.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와의 연계도 고려되고 있다.
- 금융위원회의 대응: 금융위는 스테이블코인을 전자금융의 확장 개념으로 간주하고 있으며 감독 범위 안에서 규제 샌드박스와 같은 시험적 허용도 검토 중이다. AML 체계 구축, 발행 주체의 준비금 자산 관리 등의 요소가 핵심이다.
아래 링크를 통해 정부의 정책 변화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알 수가 있으니 확인해 봐도 좋을 것 같다.
3. 주요 국내 기업들의 대응 전략
1) 카카오뱅크
- 카카오뱅크는 자회사인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연계해 스테이블코인 발행 및 결제 시스템 연구에 착수했다.
- 한국은행의 CBDC 실험에 참여한 경험을 살려서 블록체인 기반의 결제 인프라를 자체적으로 설계하고 있으며, 향후 사용자 간 직접 송금 및 정산에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목표로 하고 있다.
2) 토스 (Viva Republica)
- 토스는 자체 개발한 금융 플랫폼에 블록체인 결제 모듈을 도입 중이며 해외송금, 멤버십 보상 등 스테이블코인 도입 가능 영역을 테스트하고 있다.
- 기존 은행권과 협력하여 공동 발행 모델도 고려 중이다.
3) LG CNS
- LG CNS는 블록체인 플랫폼 '모나체인(Monachain)'을 통해 지방자치단체와 디지털 화폐 실증 사업을 수행한 바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원화 스테이블코인 유통 모델을 개발 중이다.
- 공공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공공요금, 복지 포인트 지급 등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4) 네이버 / 라인
- 라인의 일본 법인은 이미 LINK라는 자체 암호화폐를 발행하고 있으며 한국 내에서는 원화 연동 코인 개발을 위한 인프라와 기술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 네이버파이낸셜을 통해 금융과 연계한 보상형 스테이블코인 도입이 검토되고 있다.
5) 전통 금융권
- KB국민은행, 신한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들은 공동 컨소시엄을 구성해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위한 기술 검토 및 법률 자문을 진행 중이다.
- 이들은 준비금 100% 기반의 보증형 모델을 검토 중이며 금융소비자 보호 중심의 보수적 접근을 취하고 있다.
4. 기대 효과와 제약 요인
기대 효과
- 결제 시스템 효율화: 실시간 송금, 수수료 절감, 환전 리스크 축소
- 금융 포용성 제고: 디지털 금융 서비스에 소외된 계층에게 새로운 접근 경로 제공
- 글로벌 경쟁력 강화: 외환거래, 해외 송금 시장에서의 원화 사용 확대로 국가 경쟁력 향상
- 디지털 경제 확장: 메타버스, 온라인 커머스, 게임 등 다양한 산업과 결합 가능
제약 요인
- 규제 미비: 발행 주체의 자격 요건, 준비금 관리, 고객 정보 보호 등 세부 기준 미비
- 시장 리스크: 외환시장 교란 가능성, 환투기 위험
- 기술적 문제: 보안성, 확장성, 상호운용성 부족
- 국민 수용성: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낮은 인식과 신뢰 부족
5. 결론 – 스테이블코인을 위한 국내 기업 전략의 조건
한국 기업들이 스테이블코인 전략을 본격화하면서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의 주도권 경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단순한 결제 수단을 넘어서 국가 경제의 금융 인프라를 전환할 수 있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다음의 조건을 충족하는 전략적 접근이 요구된다.
- 법제화 선제 확보: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제도적으로 정착시키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 이는 발행 주체의 책임성 확보는 물론, 금융소비자 보호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필수 요건이다.
- 금융·IT 협업 체계 구축: 은행의 자산 신뢰성과 테크 기업의 기술력을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모델이 바람직하다. 단일 주체보다는 컨소시엄 형태가 규제 대응 및 생태계 확장에 유리하다.
- 실증과 표준화 병행: 현재 진행 중인 지자체·기관 간 실증 사업을 기반으로, 기술적 표준과 정책적 기준을 병행해 정립해야 한다. 기술 신뢰성과 정책 일관성이 확보돼야 스테이블코인 유통이 원활해진다.
- 국내·외 인프라 연동: 글로벌 결제 인프라와의 상호운용성 확보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한국 기업들은 블록체인 기반 해외 송금망, 외환 정산 플랫폼과의 연계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
- 신뢰 기반 구축: 스테이블코인의 핵심은 ‘가치 안정성’에 있다. 이를 위해 준비금 100% 보유, 실시간 감시 체계, 회계 투명성 확보가 병행되어야 국민과 투자자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
향후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은 단순한 전자화폐를 넘어서 한국 경제의 디지털 전환과 금융 주권 확보를 위한 핵심 수단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국내 기업들이 전략적으로 접근한다면 이는 글로벌 디지털 금융 시장에서 선도자가 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경쟁력을 확보한 기업은 미래 금융 생태계의 인프라 사업자로서도 우뚝 설 수 있다.
지금이 바로 그 변화를 주도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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