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장 다시 열린다? K-푸드 한한령 해제 가능성과 기회
한한령(限韓令)으로 중국 내 한국 콘텐츠·식품 시장이 위축된 지 수년이 지났다. 하지만 최근 중국의 규제 완화 신호가 감지되면서 K-푸드의 재진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본문에서는 정책 배경, 한한령 해제 가능성, 시장 기회, 기업 대응 전략까지 심층 분석한다.
목차
한한령이 K-푸드에 끼친 영향
2016~2017년 한한령(限韓令, 사드 보복성 규제)은 중국 내 한국 문화 콘텐츠 및 상품에 대해 다양한 규제를 시행했다. 한국 드라마·영화 방영 금지, 한류 연예인 활동 제한뿐 아니라 한국 식품·농수산물 수출 입증 자료 강화 및 통관 규제 강화로 이어졌다.
이 여파로 한국 식품 브랜드들은 중국 시장에서 주요 유통사 진입이 어려워졌고 특히 K-푸드 수출이 직격탄을 맞았다.
예를 들어 당시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하던 한국 라면·김치·제과류 브랜드들은 규제가 강화되자 매출이 급감했으며 일부 기업은 아예 중국 시장 철수까지 해야만 했다.
이는 단순한 일시적 판매 감소를 넘어 장기적 브랜드 인지도의 약화로 이어졌다. 실제로 중국 현지 소비자들에게 K-푸드 인식이 떨어진 데이터도 여러 시장 조사에서 확인된다.
그 당시 한류 콘텐츠가 중국 플랫폼에서 사라지고, K-푸드 제품의 광고·프로모션이 제한되자 중국 소비자들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다른 국가로 이동했다. 이 시기는 중국 내에서 K-콘텐츠와 K-푸드 사이에 형성된 시너지 효과의 붕괴를 보여준 사례로 기록된다.

한한령 해제 논의가 다시 주목받는 이유
최근 몇 년 사이 중국과의 관계가 개선 조짐을 보이며 한한령 완화/해제 가능성이 다시 논의되고 있다. 이는 단순히 정치적 관계 개선을 넘어 경제적 필요성에 따른 변화로 해석된다.
1) 중국 소비 시장의 회복력
중국 내 경제는 점차 회복하고 있으며 특히 소비재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관광·외식·소비 심리가 빠르게 살아나면서 수입 식품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여러 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중국 중산층은 외식·간편식·프리미엄 식품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자연스럽게 한국 식품에 대한 관심도 회복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중국 소비자는 과거부터 이미 한국 라면·과자·음료 등 여러 제품을 긍정적으로 인식해 왔으며 한류 콘텐츠가 다시 활성화될 경우 시너지 효과는 더욱 클 수 있다.
2) 정책 환경 변화
중국은 자국의 소비 진작 및 수입 다변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이는 곧 외국 식품 브랜드의 진입 장벽 완화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 특히 농수산물·가공식품에 대한 규제 검토가 일부 완화되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이와 같은 움직임은 단순한 루머가 아니라 현지 유통사와 브랜드 간 협업 사례에서 이미 일부 엿볼 수 있다. 중국 대형 유통사는 해외 브랜드와의 협력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는 판로 회복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중국 식품 시장 구조와 K-푸드 기회
중국은 인구 규모가 방대하고 수입 식품 시장 규모도 세계 상위권에 속한다. 특히 2020년대 들어 수입 식품 매출은 지속 증가해 왔으며, 유통 채널도 다양해졌다.
대표적인 플랫폼은 다음과 같다.
- 오프라인 대형마트/슈퍼마켓
- 현지 프리미엄 식자재 전문점
- 신유통·온라인 쇼핑 플랫폼 (Tmall, JD 등)
- 커뮤니티 기반 쇼핑 (RED, Douyin)
이중 온라인 플랫폼은 중국 소비자의 구매력이 집중되는 채널로 특히 젊은 층의 구매액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K-푸드 브랜드는 이를 적극 활용할 수 있다.
1) 제품 카테고리별 기회
라면·간편식
한국 라면은 오랜 기간 동안 중국에서 인기를 얻어 왔다.
중국 특유의 국물 문화와 면식 문화는 라면 소비에 우호적이었고 이미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이기도 했다. 규제 완화 시 이 카테고리는 가장 빠르게 회복하는 분야가 될 가능성이 크다.
제과·스낵
한국의 스낵류 또한 중국 젊은 층에게 친숙한 제품군이다. 과자·쿠키·초콜릿·젤리류는 경험 소비형으로 소비자 충성도가 높다.
건강·기능성 식품
중국은 건강식·간편건강식 수요가 확대되는 시장이다. 한국의 건강기능식품은 이미 동남아권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어 중국 수출 확대 가능성이 존재한다.
2) 유통 전략
시장을 다시 공략하기 위해서는 온·오프라인 통합 전략이 필수다.
온라인 플랫폼으로 트래픽을 확보하고 오프라인 체험을 통해 브랜드 신뢰도를 형성하는 방식이 가장 효율적인 구조로 평가된다.


K-푸드 기업의 중국 재진출 전략
실질적인 재진출 전략은 규제 환경 파악 → 현지 소비자 선호 분석 → 유통 파트너십 구축의 3단계로 정리할 수 있다.
1) 규제 환경 정밀 분석
중국 시장에서 식품/농수산물 기업이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은 현지 통관 기준·식품안전법이다. 한한령 해제 후에도 이러한 법적 기준은 여전히 까다롭다. 따라서 사전 규제 분석과 현지 법률 자문은 필수다.
2) 현지 소비자 조사
중국 소비자는 지역별·연령별로 취향이 상이하다. 예를 들어, 북경·상해 같은 대도시는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고 2선·3선 도시에서는 가격 대비 효용을 중요시한다. 따라서 세분화된 소비자 분석이 필요하다.
3) 유통 파트너십
중국은 파트너 기반 시장이다. 한국 기업이 직접 유통망을 구축하기보다는 현지 유통사 및 플랫폼 파트너를 통해 진입하는 전략이 훨씬 효율적이다. 특히 RED(Douyin)와 같은 플랫폼 파트너십은 브랜드 인지도 확산에 효과적이다.
성공 사례
- 한국 라면 브랜드 O사는 중국 현지 건강식 라인과 협업해 “로컬화된 맛”으로 재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 한국 건강식품 B사는 중국 3선 도시 기반 커뮤니티 쇼핑 채널을 통해 매출을 빠르게 확대했다.
마무리: 지금이 중국 시장 재도약의 골든타임
중국 시장은 여전히 세계 최대 소비시장 중 하나다. 한한령 규제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더라도 점진적 규제 완화와 유통 변화는 한국 식품기업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다만 단순히 “시장 문이 열린다”는 기대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철저한 현지화 전략과 유통 파트너십, 규제 대응 능력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과거처럼 중국 진출 성공이 오래 가지 못하고 재차 후퇴하는 상황이 반복될 수 있다.
결국 K-푸드가 중국 시장에서 다시 도약하기 위해서는
중국 소비자의 진짜 니즈를 파악하고 규제 환경을 정확하게 분석하며 현지 유통·마케팅 파트너를 구축하는 세 가지 전략적 요소가 필요하다.
지금은 과거와 달리 데이터 기반의 글로벌 전략으로 접근할 수 있는 시대다.
이러한 전략이 뒷받침된다면 K-푸드는 중국 시장에서 다시 한번 글로벌 영향력을 확장하는 기회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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